[Hot-Line] "두산, 연료전지 부문 밸류에이션 확장 여지 충분"…목표가↑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두산에 대해 수소 연료전지 사업 회사의 밸류에이션이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두산은 오는 10월 1일 (솔루스와 퓨얼셀의) 인적분할을 앞두고 잇다"며 "분할비율을 기준으로 신설 상장되는 솔루스와 퓨얼셀의 시가총액은 각각 640억원과 1160억원에 불과하지만, 3배 이상의 상승 여력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루스는 올해 예상 순익인 약 200억원 대비 경쟁그룹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안할 때 4000억원 전후 평가가 예상된다"며 "퓨얼셀은 국내 및 미국 상장 경쟁사의 PSR 평가를 고려할 때 현 수익성 대비 고 밸류에이션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정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정부안으로 인한 두산의 수혜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5년 주기로 수립해 중장기 에너지 정책의 비전, 목표, 추진전략 등을 제시하는 에너지기본계획에는 석탄·원전 감축이 명시되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오는 2040년까지 최대 35%로 현재 대비 4배 이상의 확대 계획이 나왔다. 특히 주요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직접적으로 명시된 점이 과거와 다르다.
오 연구원은 "다음달 예정된 중공업·건설의 증자가 마무리되면 신설될 솔루스·퓨얼셀의 가치 상승 여력이 본격 부각될 전망"이라며 "수소 연료전지 정책의 빠른 현실화와 솔루스의 매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저점매수에 나설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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