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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끝낸다” 유재학 감독 vs “무조건 인천 간다” 유도훈 감독 [현장스케치]
입력 2019-04-21 18:54 
지난 10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왼쪽)과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오른쪽). 사진=김영구 기자
오늘 끝냈으면 좋겠다.”(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무조건 6차전 간다.”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의 각오는 정반대였다.
물론 그럴 수밖에 없었다. 4차전까지 3승1패로 현대모비스가 앞서 있다. 현대모비스가 5차전을 승리하면 우승이 확정된다. 반면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전자랜드의 도전은 막을 내리게 된다.
모든 상황이 현대모비스가 유리하다. 5차전도 현대모비스 홈인 울산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 사령탑으로 5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유재학 감독은 오늘 끝냈으면 좋겠다”라면서도 그래도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방심이다. 방심하면 안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벼랑 끝에 몰렸다. 더구나 지난 19일 홈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4차전에서 경기 종료 전에 코트에 난입해 이날 KBL 재정위원회에서 제재금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유 감독과 함께 코트에 들어선 김태진 코치는 제재금 100만원 처분이다.
유 감독은 어쨌든 내가 잘못한 부분이고,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우리는 강팀이 되는 과정에 있다. 선수들도 성공의 반대는 포기라며,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하고 있다. 내가 얘기한 게(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시리즈 6차전까지 간다고 예상) 있어서 6차전은 무조건 열려야 한다. 여기 계신 분들 내일 모레 인천에서 뵙고 싶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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