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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우즈벡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수주
입력 2019-04-21 17:34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친환경 정유제품(Euro V) 생산을 위한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SK건설은 지난 18일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인 UNG(Uzbekneftegaz)와 6억달러(약 6819억원) 규모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식은 1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상회담의 사전행사 중 하나로 실시됐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사진 왼쪽), 시디코프 UNG 회장, 술타노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장관(사진 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양사는 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설계 계약을 진행하는 것에 공식 합의했다. 이로써 SK건설은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향후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437㎞ 떨어진 부하라 지역에 위치한 일산 5만배럴의 부하라 정유공장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SK건설은 정유공장 시설을 개선해 가솔린, 디젤, 윤활기유 등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친환경 규격 Euro V를 충족하는 공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SK건설은 단순 설계·조달·시공(EPC) 수행이 아닌 발주처와 기술력을 공유해 프로젝트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한다. 또 이번 성과는 SK건설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양국 정부 간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수출금융기관 지원이 함께 만들어내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UNG는 1992년 설립된 임직원 12만명 규모 국영 석유가스공사로서 석유·가스 관련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최대 기업이다. 현재 정유공장 2개(일산 총 15만배럴)를 운영 중이고 향후 정유공장 증설 등 석유화학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SK가 이뤄낸 성공 사례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은 UNG와 향후 장기적인 협업을 통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계속 강화할 계획"이라며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발주처와 함께 사업모델 개발과 추가적인 사업 기회 모색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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