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최선희 "볼턴 멍청해"…폼페이어 이어 협상 파트너 압박
입력 2019-04-21 08:40  | 수정 2019-04-21 09:41
【 앵커멘트 】
북한이 자신들과 대화하는 미국의 비핵화 협상 당사자들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교체를 요구한 데 이어 이번에는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을 겨냥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비핵화 협상의 핵심 당사자인 볼턴 보좌관을 향해 독설을 쏟아 냈습니다.

북미 지도자 사이에 3차 정상회담과 관련해 어떤 취지의 대화가 오가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말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며칠 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했다는 진정한 징후가 필요하다는 볼턴의 인터뷰를 겨냥한 겁니다.

매력 없고 멍청해 보인다는 원색적인 발언도 나왔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담당 국장이 협상 상대로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교체를 요구했을 때보다 비판의 수위를 높인 겁니다.

폼페이오는 북한의 파트너 교체 요구를 일축했지만

▶ 인터뷰 :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아무것도 변한 게 없습니다. 계속해서 협상에 임할 것이고, 팀 책임자는 여전히 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연히 전반적인 책임을 지지만, 제 팀입니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 협상팀이 북한과의 소통 부족 속에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측이 공개적으로 주고받는 발언을 놓고 보면 3차 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테이블이 마련되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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