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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한인교회 송목사, 성폭행 피해자들마다 암호 정해 “연인처럼 행세”(그알)
입력 2019-04-20 23:53 
‘그알’ 파리 한인교회 송목사 성폭행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프랑스 한인교회 송목사가 성폭행 피해자들마다 암호를 정해준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한 한인교회에서 목회하는 송목사가 저지른 성폭행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출연에 응한 세 명의 여성 피해자는 모두 송목사에게 비밀스러운 암호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자기가 저를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하더라. 연인처럼 행세했다”고 일관된 진술을 하며 암호를 공개했다.

송목사가 지정한 A씨의 암호는 사각형, B씨의 암호는 우물 정(井), C씨의 암호는 사투리 ‘사랑한데이에서 딴 ‘day였다.


피해자들은 또 송목사가 건전한 사람이 아니라는 게 느껴졌다. 성폭행을 할 때마다 더럽게 느껴지는 걸 많이 시켰다. 주인님이라고 불러달라고 하는 등의 행위였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종교 지도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의 경우 아동학대 피해자들과 유사한 심리 상태를 보인다”며 먹을 것, 사랑을 주는 보호자라는 생각이 들어 폭력에 순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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