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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의 핸드볼 파울? VAR 없는 EPL, PK 선언 없었다 [맨시티 토트넘]
입력 2019-04-20 22:3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혈투 후 사흘 만에 다시 펼쳐진 맨시티-토트넘전에서 후반 14분 카일 워커(왼쪽)의 핸드볼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0-1로 졌다. 사진(英 맨체스터)=AFPBBNews=News1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의해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승자가 결정됐다. 토트넘이 웃었고 맨시티가 울었다.
사흘 만에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또 펼쳐진 맨시티-토트넘전. 논란이 될 상황은 있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EPL)에는 아직 VAR이 시행되지 않는다. 토트넘으로선 사흘 전 VAR이 그리웠을 것이다.
20일(현지시간) 토트넘의 골문은 자주 열리지 않았으나 너무 빨리 열렸다. 전반 5분 만에 필 포든에게 헤더 골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처럼 맨시티에게 4골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토트넘의 유일한 실점이자 맨시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아스날,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빅4 경쟁을 벌이는 토트넘은 빈손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승점 1이라도 필요했다.
토트넘은 점유율을 뺏겼으나 카운터어택으로 한 방을 노렸다. 맨시티의 수비는 견고하지 않았다. 전반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찬스가 주어지기도 했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두, 세 차례 기회를 얻었다. 후반 28분 루카스 모우라가 골문 앞에서 슈팅했으나 골키퍼 에데르손은 이날 ‘거미손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과 후반 25분 페널티 에어리어 내 맨시티의 핸드볼 파울에 대해 델레 알리와 손흥민이 항의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특히 후반 14분은 논란이 불거질 수 있었다. 알리의 터치 후 카일 워커의 왼팔에 공이 닿았다. VAR로 페널티킥을 재고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EPL에는 VAR이 도입되지 않았다. 페널티킥이 아닌 코너킥 판정이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면, 흐름은 180도 달라졌을 것이다. EPL 우승 경쟁은 물론 빅4 싸움의 변수가 됐을 터다. 이번에는 결정적인 순간 판정 하나하나에 웃은 팀은 맨시티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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