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이번에도 철도로 이동할 듯…러, '김일성의 집' 점검
입력 2019-04-20 19:30  | 수정 2019-04-20 19:52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전용열차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 당국이 철도 시설 점검에 나섰습니다.
일명 '김일성의 집'으로 불리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도 점검하는 등 정상회담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연해주 관계자 등이 참여한 특별위원회가 블라디보스토크 철도 인근 상황을 점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차로 이동할 경우에 대비한 조치로 보입니다.

지난 17일에는 김 위원장의 집사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역을 시찰하는 모습이 일본 매체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로 중국 투먼과 훈춘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거나 두만강 철교를 통해 곧바로 러시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력한 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루스키 섬의 극동연방대학은 오는 24일부터 이틀 동안 수업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러시아 보안 기관은 연해주 하산 지역에 있는 러시아·조선 우호의 집, 일명 김일성의 집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곳은 1986년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을 앞두고 세워진 곳으로, 북러 간 친선관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과거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러 당시에도 환영행사가 열린 바 있어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에 방문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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