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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49㎞ 직구로 하퍼 루킹 삼진…1이닝 퍼펙트
입력 2019-04-20 14:35  | 수정 2019-04-27 15:05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올 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습니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8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았습니다.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에런 알테르에게 4구째 컷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필 고셀린을 초구에 유격수 앞 땅볼로 요리한 오승환은 앞선 타석까지 4타수 3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낸 하퍼를 상대했습니다.


오승환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파울을 유도한 뒤 5구째 92.3마일(약 149㎞) 포심 패스트볼을 바깥쪽 코스에 찔러넣어 루킹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오승환은 공 10개로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6.00에서 5.14로 낮췄습니다.

오승환은 9회초부터 마운드를 웨이드 데이비스에게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습니다.

콜로라도는 연장 12회초 하퍼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12회말 2사에서 찰리 블랙먼이 역전 끝내기 투런포를 터트렸습니다.

극적인 4-3 승리를 승리를 거머쥔 콜로라도는 5연승을 달리며 8승 12패를 기록했습니다.

하퍼는 7타수 5안타 1타점의 대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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