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가 등장했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승3패로 몰린 인천 전자랜드의 소득은 분명했다. 바로 대체 외국인 선수 투 할로웨이의 파괴력이다. 하지만 할로웨이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4차전 종료 직전과 같은 아쉬운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전자랜드는 지난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1-92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하게 된 전자랜드는 1패를 더 당할 경우 우승을 현대모비스에 우승을 내주게 된다. 우승을 위해서는 남은 5,6,7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4차전 패배는 뼈아팠지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할로웨이의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전자랜드는 울산에서 열린 2차전에서 기디 팟츠가 어깨 부상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급하게 할로웨이를 영입했다.
할로웨이는 3차전이 열리던 17일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18일 새벽에 한국에 입국했다. 시차적응이나 몸상태는 물음표였다. 최근까지 터키리그(이스탄불)에서 뛴 할로웨이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달 30일. 경기 감각 문제도 검증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명성대로였다. 폭발적인 돌파와 센스, 그리고 기본 이상의 슛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된 할로웨이는 25분 16초를 뛰고도 26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찰스 로드(4차전 33득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2쿼터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지만 3쿼터 들면서 서서히 몸이 풀리며 외곽슛과 돌파 모두 살아나면서 전자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뛸 수 있는 4쿼터 막판에는 로드 대신 코트에 들어가 연거푸 공격을 성공시키며 4점 차 리드를 가져오는데 앞장섰다. 다만 1점 차로 뒤진 종료직전 드리블을 하다가 스스로 넘어지며 공격 기회가 물거품 됐던 장면은 아쉬움을 남겻다.
전자랜드는 3차전에서 22점차로 대패하며 외국인 선수 한 자리의 공백을 여실히 증명했다. 비록 1승3패로 시리즈에서 몰린 상황이지만, 울산에서 열리는 5차전은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이는 할로웨이의 존재가 크다. 그러나 할로웨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플레이가 나오면다면 고전할 가능성도 높다. 4차전 경기 종료 직전 상황도 그랬지만, 177.6cm인 할로웨이가 무리하게 돌파를 시도하다가 박스 안에서 볼을 잃어버리는 장면도 여러 번 나왔기 때문이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경기 후 타자 기질이 있다”며 경계하면서도 (할로웨이가) 높이가 낮기 때문에 우리가 수비할 때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승인이 바로 할로웨이가 마짐막에 나온 것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국내 선수들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전자랜드는 3차전부터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줄었다. 12점을 넣은 정효근만 두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고, 강상재가 9점, 차바위는 7점이었다.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통해 히트상품으로 거듭난 예비역 병장 이대헌은 2득점에 그쳤다. 이는 대패를 당했던 3차전도 마찬가지였다. 강상재가 14득점을 했지만, 이대헌 김낙현이 각각 9득점, 정효근이 7득점에 그쳤다. 19점 차로 현대모비스를 눌렀던 2차전에 이대헌이 14득점, 정효근이 13득점을 올린 것과 대비된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정규리그를 치르면서도 국내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4차전 할로웨이의 파괴력과는 달리, 국내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화되고 로드나 할로웨이에 의존하는 장면이 많았다. 5차전은 할로웨이와 기존 로드, 그리고 국내선수들의 조화가 관건이다.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전자랜드가 시리즈를 다시 인천으로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자랜드는 지난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1-92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하게 된 전자랜드는 1패를 더 당할 경우 우승을 현대모비스에 우승을 내주게 된다. 우승을 위해서는 남은 5,6,7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4차전 패배는 뼈아팠지만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할로웨이의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전자랜드는 울산에서 열린 2차전에서 기디 팟츠가 어깨 부상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급하게 할로웨이를 영입했다.
할로웨이는 3차전이 열리던 17일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18일 새벽에 한국에 입국했다. 시차적응이나 몸상태는 물음표였다. 최근까지 터키리그(이스탄불)에서 뛴 할로웨이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달 30일. 경기 감각 문제도 검증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명성대로였다. 폭발적인 돌파와 센스, 그리고 기본 이상의 슛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된 할로웨이는 25분 16초를 뛰고도 26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찰스 로드(4차전 33득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2쿼터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지만 3쿼터 들면서 서서히 몸이 풀리며 외곽슛과 돌파 모두 살아나면서 전자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뛸 수 있는 4쿼터 막판에는 로드 대신 코트에 들어가 연거푸 공격을 성공시키며 4점 차 리드를 가져오는데 앞장섰다. 다만 1점 차로 뒤진 종료직전 드리블을 하다가 스스로 넘어지며 공격 기회가 물거품 됐던 장면은 아쉬움을 남겻다.
전자랜드는 3차전에서 22점차로 대패하며 외국인 선수 한 자리의 공백을 여실히 증명했다. 비록 1승3패로 시리즈에서 몰린 상황이지만, 울산에서 열리는 5차전은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이는 할로웨이의 존재가 크다. 그러나 할로웨이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플레이가 나오면다면 고전할 가능성도 높다. 4차전 경기 종료 직전 상황도 그랬지만, 177.6cm인 할로웨이가 무리하게 돌파를 시도하다가 박스 안에서 볼을 잃어버리는 장면도 여러 번 나왔기 때문이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경기 후 타자 기질이 있다”며 경계하면서도 (할로웨이가) 높이가 낮기 때문에 우리가 수비할 때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승인이 바로 할로웨이가 마짐막에 나온 것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국내 선수들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전자랜드는 3차전부터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줄었다. 12점을 넣은 정효근만 두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고, 강상재가 9점, 차바위는 7점이었다.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통해 히트상품으로 거듭난 예비역 병장 이대헌은 2득점에 그쳤다. 이는 대패를 당했던 3차전도 마찬가지였다. 강상재가 14득점을 했지만, 이대헌 김낙현이 각각 9득점, 정효근이 7득점에 그쳤다. 19점 차로 현대모비스를 눌렀던 2차전에 이대헌이 14득점, 정효근이 13득점을 올린 것과 대비된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정규리그를 치르면서도 국내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4차전 할로웨이의 파괴력과는 달리, 국내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화되고 로드나 할로웨이에 의존하는 장면이 많았다. 5차전은 할로웨이와 기존 로드, 그리고 국내선수들의 조화가 관건이다.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전자랜드가 시리즈를 다시 인천으로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