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이미선 임명 강행…이미선 "국민께 송구"
입력 2019-04-20 11:19  | 수정 2019-04-20 18:18
【 앵커멘트 】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전자결재를 통해 이미선, 문형배 헌법재판관을 임명했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대한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인데, 이미선 헌법재판관은 취임식에서 국민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즈베키스탄 시각으로 아침 8시 40분, 한국시각 낮 12시 40분.

문재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전자결재로 이미선, 문형배 헌법재판관을 임명했습니다.

「청와대는 "퇴임한 서기석, 조용호 헌법재판관의 공백이 하루라도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

이미선 헌법재판관은 오후 3시 취임식을 열고 "국민께 송구하다"며 "질타는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미선 / 신임 헌법재판관
-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임명 과정을 통해 공직자의 행위는 위법하지 않다거나 부도덕하지 않은 것을 넘어 한 치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로써 '문재인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헌법 재판관을 모두 포함하면 15명에 달합니다. 」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따라서, 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인사검증 책임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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