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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김남길, 사제복 벗고 흑화…폭풍전야 엔딩 [M+TV인사이드]
입력 2019-04-20 10:48 
‘열혈사제’ 김남길 흑화 사진=SBS ‘열혈사제’ 캡처
‘열혈사제 김남길의 어두운 카리스마가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 제작 삼화네트웍스) 37, 38회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이 신부로서의 삶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 이야기를 향한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이날 김해일은 이중권(김민재 분)을 처단하기 위해 사제복을 벗고 권총을 장전했다. 사제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결심한 것이다. 한성규(전성우 분) 신부가 이중권에 의해 크게 다치고 주변 사람들까지 위협을 받게 되자 김해일은 이중권을 직접 처리하고자 총을 들었다.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이들은 떠나야 한다”는 김해일의 자책과 고통 섞인 대사는 그의 결심을 보여줬다.

과거 국정원 요원 시절로 돌아간듯한 김해일의 눈빛에는 이전과는 다른 분노가 담겨 있었다. 사제복을 벗고 검은 슈트를 입은 김해일은 다크한 분위기를 발산하며 이중권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인간 병기처럼 고독하게 움직이는 김해일의 모습에서는 억누른 슬픔과 아픔, 처절한 감정이 느껴졌다.


방송 말미에는 이중권과 최후의 전쟁을 치르러 나서는 김해일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해일은 구대영(김성균 분)에게 좀 있으면 다 끝날 거야. 와서 정리 부탁해”라고, 박경선(이하늬 분)에게는 남은 수사를 부탁하며 최후에 이뤄야 할 주님의 정의는 검사님이 이뤄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중권은 김해일의 소중한 사람들 중 하나인 김수녀(백지원 분)를 인질로 잡는 악행을 저지르며 김해일을 또 한 번 자극했다. 격렬한 분노를 드러내지 않아도 전해지는 김해일의 서늘한 분노는 숨막히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김해일의 주변으로 모여드는 이중권의 무리들, 그들을 바라보는 김해일의 날 선 눈빛은 폭풍전야의 엔딩을 완성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의 죽음의 진실이 모두 밝혀졌다. 시신을 유기했던 장룡(음문석 분)은 체포됐고, 이 신부를 죽인 진범이 강석태(김형묵 분) 부장 검사라는 것이 드러났다. 황철범(고준 분) 역시 이 신부의 살인을 조작한 범인이었다. ‘열혈사제 마지막 장에서는 악인들을 모두 잡아들여 죄값을 치르게 할 수 있을지, 최종회를 향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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