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 16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지난 16일 신 비서관을 비공개로 소환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신 비서관을 상대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교체 과정에서 수행한 역할과 환경부와의 협의 방식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와대가 낙점한 박모씨가 환경공단 임원 공모에서 떨어지자 지난해 7월 안병옥 당시 환경부 차관 등을 청와대로 불러 질책하는 등 인사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신 비서관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도 주목된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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