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벌건 대낮에 절도, 흉기 위협까지…60대 동네조폭 검거
입력 2019-04-19 19:30  | 수정 2019-04-19 23:11
【 앵커멘트 】
리어카를 끌고 다니면서 벌건 대낮에 상습적으로 절도를 한 6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절도를 제지당하자, 제지한 사람을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강대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대낮에 한 남성이 오토바이용 덮개를 리어카에 싣습니다.

가게 앞에 놓인 테이블과 TV를 들고 가는가 하면, 쌀 포대를 노리기도 합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백 씨는 리어카를 끌고 다니며, 이렇게 성인 남성의 키만 한 물건도 훔쳐 달아났습니다."

60대 백 모 씨는 지난 1월부터 연남동 일대를 돌면서 5차례에 걸쳐 130만원 상당의 물건들을 훔쳤습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곁을 지나가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창한빈 / 피해자
- "그게 훔쳐갈 수 있을 만한 크기라고는 생각 안 했는데, 조금 황당했습니다."

백 씨는 가게 앞 쌀 포대를 훔치는 과정에서 쌀 납품업자가 제지하자 가위로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물류 하시는 분이 잡아서 왜 가져가느냐고 계속 이야기를 하니까, 그때야 가위나 칼 같은 것으로 위협을 하시더라고요."

주민들의 신고로 검거된 백 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백 씨를 구속하고 해당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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