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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봉사단 측 "박유천 벚꽃길? 유죄 판결전까진 아무것도 철거 안 해"
입력 2019-04-19 17: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박유천 벚꽃길을 조성한 인천 계양구 봉사단 측이 유죄 판결 전까지는 벚꽃길 명패석 등 어떤 것도 철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구 봉사단 관계자는 19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박유천 벚꽃길의 어떤 것도 유죄 판결 전까지는 건드리지 않겠다. 벽화는 노후돼 철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박유천 벚꽃길은 총 2600m로 그 중 300m 구간에 박유천 팬카페 '블레싱유천'이 기부한 돈으로 벚꽃 총 55그루를 심었다"면서 "벽화 역시 총 14개 중 1개를 팬카페 측에서 하겠다고 해 지난 2013년 그렸다"고 박유천 벚꽃길이 조성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벽화는 노후돼 올해 8월부터 점차적으로 바꿀 예정이었다. 박유천 관련 사건과 관계없이 바꾸는 것"이라고 박유천 관련 논란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곳에는 박유천의 팬들의 기금으로 조성됐다는 안내판과 나무 아래 박유천의 드라마 대사 등이 담긴 헌수목 명패 등이 있다. 이 구조물들의 철거 가능성을 묻자 관계자는 "(헌법에) 최종 결심이 나올 때까지 무죄추정이 명시된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박유천은 아직 검찰에 송치가 된 것도 아니고 재판에 회부가 된 것도 아니다. 마약을 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유죄 판결을 받기 전엔 (안내판 등) 어떤 것도 건드릴 수 없다. 안 할 것이다. 기부자들이 기부한 것인데. 여론이 그렇다고 임의로 없일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유천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또 17일과 18일 박유천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정황 증거 등을 근거로 박유천을 추궁하고 있으나 박유천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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