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남 신당 해명하라" 아수라장…'문전박대' 당한 이언주
입력 2019-04-19 13:31  | 수정 2019-04-19 13:49
【 앵커멘트 】
손학규 사퇴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선거법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논의를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호남 신당론을 놓고 고성이 오갔고, 당원권이 정지된 이언주 의원까지 등장하면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거법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을 논의하기 위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는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본 안건을 논의하기에 앞서 호남 신당론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고성이 오갔고

▶ 인터뷰 :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 "언론에 난 내용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질의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질의하고. 민주적으로 진행을 좀…. "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네, 민주적으로 하겠습니다."

지도부가 비공개 방침을 천명하자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크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오늘 비공개로 하기로 했으니까 의원님들이 이해해주시고…."

가까스로 시작된 비공개 의총에서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제3지대 창당은 해당행위라며 손학규 대표의 사퇴를 주장했고,

호남 중진 박주선 의원은 손 대표 사퇴에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제3지대를 바른미래당이 주도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와중에 손 대표에 대한 막말 논란으로 당원권이 정지된 이언주 의원은 의총에 참석하려다 문전박대를 당했고,

▶ 인터뷰 : 이언주 / 바른미래당 의원
- "이러려고 당원권 정지했냐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몸싸움 끝에 입장한 이 의원은 손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했던 국민의 당계도 지도부 사퇴 논의에 나서면서, 바른미래당의 당내상황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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