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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영화제` 김기덕 참석 논란...누리꾼 "오만함의 극치" 비판
입력 2019-04-19 13: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미투 논란'에 휩싸인 김기덕 감독이 '제41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눈총은 여전히 따갑다.
김기덕 감독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로시야 극장에서 열린 41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섰다. 국내에서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이 해외 영화제에 초대된 것은 모스크바 영화제 측이 김기덕 감독의 연출 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여전한 신뢰를 보였기 때문.
김기덕 감독은 2017년 폭행 및 강요, 강제추행 치상 등의 혐의로 고소됐다. 이듬해 MBC ‘PD수첩을 통해 그의 영화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인권침해 및 성폭력 혐의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홍태화 사무국장은 같은날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A씨가 가해자에게 바라는 것은 오롯이 진심어린 사과 뿐이었다"며 피해자들의 용기로 제작된 ‘PD수첩-거장의 민낯에서 김기덕 감독의 짙은 그림자가 온 천하에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고통 받은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런 가운데 김기덕 감독이 국내에서는 사과 한마디 없이, 해외 영화제에 참석하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오만함의 극치", "사회적 윤리준수와 책임감이 필요", "벌을 받아야죠", "철저히 처벌할 것", "더 안 보고 싶다", "영화판이 참...", "어려운 '미투' 하신 분들 응원", "부끄러운 줄 알길", "심사위원장이라니..", "퇴출해야", "초청한 영화제도 문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덕 감독은 MBC ‘PD수첩과 방송에서 증언한 여배우 두 명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김 감독은 ‘PD수첩과 여배우 A씨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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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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