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9일 넷마블에 대해 2분기 내 출시 예정인 신작 'BTS월드'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2분기 출시예정인 BTS월드는 다양한 엔딩이 존재하는 육성시뮬레이션으로 각각의 퀘스트를 완료할 때마다 1만장 이상의 화보, 100개 이상의 드라마 영상, 독점 OST 등 방탄소년단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과금모델은 능력치 강화 아이템과 의상 아이템 등으로 추정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BTS월드가 캐주얼 장르를 선호하는 여성유저를 타겟팅함으로써 유의미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여성유저의 평균 인앱결제 전환율은 16.7%로 남성유저(9.3%)보다 7.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또 남성유저 대비 여성유저의 결제율은 31%, 플레이시간은 35%, 리텐션은 42% 더 높게 나타났다고 케이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
BTS월드는 글로벌 셀럽 IP(지적재산권) 기반이라는 측면에서 '앙상블 스타즈'나 '아이돌마스터'보다는 '킴 카다시안: 할리우드', '켄달과 카일' 등의 게임과 더 유사하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육성시뮬레이션이 북미·유럽, 일본지역에서 이미 흥행성이 입증된 장르이며 BTS월드는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북미·유럽, 일본, 국내, 동남아시아 지역의 흥행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왔고 대부분 MMORPG 장르에 치중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과 달리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장르다변화와 공격적인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전략을 감안할 때 현재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