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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허위보도 강경대응, 제모→CCTV→손등 바늘자국 의혹 `조목조목 반박` [종합]
입력 2019-04-19 08:07  | 수정 2019-04-19 09: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황하나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제모로 인한 모근 채취부터 CCTV포착, 손등의 바늘 자국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허위 보도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특히 MBC '뉴스데스크'의 마약 관련 보도에 대해 전면 반박해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박유천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방송된 '뉴스데스크'에 대해 "허위사실 보도"라 밝히며 "정정 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우선 조사 중인 상황에 대해서 계속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떼며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을 문제 삼았다.
권 변호사는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 중 문제가 있는 점은 첫째, CCTV 영상에 3월 역삼동 조용한 상가 건물 내부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이다.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유천 손등에 바늘 자국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 더구나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는바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변호사는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으로서 MBC의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서는 정정 보도를 청구할 예정임을 밝혀두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스데스크'는 박유천이 서울 시내 외진 상가 건물에서 마약을 찾아갔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며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박유천의 손등에 바늘자국과 멍자국도 드러나 있었다.
하지만 박유천 측은 "현장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황하나의 부탁을 받아 나갔을 뿐 마약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손등의 상처에 대해서는 "뾰족한 물체에 상처가 났을 뿐 마약 관련 상처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혐의 두 번째 조사에서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앞서 박유천이 조사를 받기 전 제모 했다는 것에 ‘증거 인멸을 위함이 아니냐는 논란도 불거졌다.
박유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권창범 변호사는 이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 박유천은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했다. 더구나 경찰은 전혀 제모하지 않은 다리에서 충분한 양의 다리털을 모근까지 포함하여 채취하여 국과수 정밀 검사를 의뢰하였다”며 즉각 해명했다.
한편 박유천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2차 출석, 7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6시 10분께 귀가했다. 두 번째 조사에서도 박유천이 혐의를 강력 부인한 가운데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을 감안, 대질심문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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