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리먼 관련 ELF 500억…투자자 손실 불가피
입력 2008-09-17 16:45  | 수정 2008-09-17 19:00
【 앵커멘트 】
리먼브러더스 파산이나 AIG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투자자들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연계펀드, ELF에 투자된 500억 원의 경우에는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합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문제가 되는 것은 리먼브러더스로부터 들여온 주가연계증권, ELS 상품을 편입한 주가연계펀드, ELF 상품입니다.

이 ELF는 일종의 펀드이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들의 일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송경철 / 금감원 부원장
- "ELF는 리먼으로부터 ELS 상품을 직접 사오는 일종의 펀드여서,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리먼브러더스와 관련한 ELF 투자액은 대략 500억 원 내외입니다.

500억 원 모두 손실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리먼브러더스의 청산가치 등에 따라 상당액을 손해 볼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보유하고 있는 리먼브러더스 관련 채권 1,640억 원을 사실상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금감원은 ELS는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LS의 상환은 발행사인 국내 증권사가 지급책임을 지기 때문입니다.

11개 국내 증권사들이 리먼브러더스와 거래
한 ELS 규모도 총 천55억 원으로 자기자본의 0.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전부 손실 처리되더라도 국내 증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금감원은 전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미국 최대 보험사인 AIG의 유동성 위기로 국내 보험 가입자가 동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국내 AIG 지점의 보험계약자를 보호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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