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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5실점’ 한화 이태양의 험난했던 시즌 첫 선발전
입력 2019-04-18 21:35  | 수정 2019-04-18 21:37
2년 만에 선발 등판한 이태양이 18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패전 위기는 면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이태양(29)의 시즌 첫 선발 경기는 험난했다.
이태양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는 2017년 6월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663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동안 불펜진에서 힘을 실었던 그는 선발 투수로 낙점 받았다.
그러나 좋지만은 못 했다. 1회말부터 수비 도움을 받지 못 한 이태양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 했고, 겨우 5이닝을 막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을 외야 뜬공으로 잘 처리하고서도 장타를 연달아 내줬다. 황재균과 강백호에게 연속 3루타를 헌납하고 말았다. 수비운이 따랐다면 범타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였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연속 3루타에 이태양은 고개를 숙였고, kt의 기세는 살아났다.
이태양은 후속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구를 처리하다 포구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1회말을 마무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의 험난한 선발전은 끝나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2루타를 내주더니 1사 2루에서 장성우 심우준 김민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실점은 눈두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러나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3회말 kt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운 이태양은 4회말, 5회말도 실점 없이 끝냈다. 한화는 6회말을 앞두고 김종수로 투수를 교체했다.
한화는 시즌 초반부터 선발진에 큰 변화를 줬다. 젊은 투수를 중심으로 선발진을 꾸렸으나 신통치 못 했고, 이태양 김범수 등으로 선발진을 바꿨다.
변화 속에서 첫 선발 등판을 가진 이태양이지만,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히 한화가 8회초 동점을 만들며 패전 투수 위기는 면했다. 한화는 5-6으로 패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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