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이 대통령 사위 본격 수사 착수
입력 2008-09-17 16:05  | 수정 2008-09-17 17:57
【 앵커멘트 】
재벌가 2·3세들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7일) 코스닥 상장사 2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회사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가 지분을 매입했거나 관여한 회사들이어서 수사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곳은 코스닥 등록사인 엔디코프와 코디너스 두 곳입니다.

두 회사 모두 한국도자기 창업주의 손자인 김영집 씨가 인수했거나 지분을 투자했습니다.

검찰은 엔디코프와 코디너스 사무실에 수사관 20∼30여 명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현재 대주주 겸 대표이사로 있는 코디너스의 자금 운용 과정과 인수 과정에서 횡령과 배임 혐의가 있었는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유상욱 / 기자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씨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수사의 관심은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조 부사장이 김영집 씨가 엔디코프의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를 벌여왔습니다.

조 씨는 당시 40억 원을 투자했고 1만 원대 초반이던 이 회사 주가는 '재벌 자제 유상증자 참여' 발표 이후 한때 3만3천 원까지 뛰어올랐습니다.

검찰은 조 부사장이 투자했거나 유상증자에 참여하려 했던 기업의 주가가 대폭 상승하는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통한 내부자 거래를 했거나 주가를 조작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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