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애인 콜택시' 예약 전쟁…지자체마다 운영도 제각각
입력 2019-04-18 19:30  | 수정 2019-04-18 20:31
【 앵커멘트 】
장애인들이 이동할 때 주로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는데요.
그런데 일부 콜택시는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거나 다른 지역으로는 갈 수 없다고 합니다.
김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체장애 1급인 김 모 씨가 장애인 콜택시를 호출합니다.

▶ 세종 장애인 콜택시 전화
- "콜택시죠? 예약 좀요."
-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어요. 전화기가 한 대예요."

대화가 어려워 문자로 예약하려도 도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보호자까지 나서보지만, 예약은 다 차있습니다.

접수는 오전 9시, 상담원은 달랑 한 명입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대전 부사동
- "이틀 전 예약하라는 것도 있고, 그날도 전화해도 예약이 안 된다. 우리는 많이 헷갈립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일부 장애인 콜택시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지역 경계를 넘어서면, 다른 장애인 콜택시를 불러야 합니다.

▶ 인터뷰(☎) : 대전 장애인 콜택시 관계자
- "경계선까지 가신 다음에 다시 (또 다른 지역의) 장애인 콜을 알아보셔야 될 거 같은데요."

지자체별로 조례가 다른 탓에 운영도 제각각입니다.

현행법상 1, 2급 장애인 2백 명당 1대의 콜택시가 도입돼야 하는데, 현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김 구 / 대덕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 "권역별로 전체적으로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들이 확보될 필요가…."

장애인 콜택시의 편의성을 제고할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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