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은행, 성장률 전망 2.5%로 또 낮춰…"금리 인하는 아직"
입력 2019-04-18 19:30  | 수정 2019-04-18 20:56
【 앵커멘트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만에 또 낮췄습니다.
1년 새 벌써 4번이나 예측치를 낮출 정도로 경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건데요.
다만 금리를 내려 경기 부양에 나설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수출이 1.4% 증가에 그치고 투자도 5% 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수정했습니다.

1년 사이 네 차례나 낮춘 것으로, 정부와 IMF 등보다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겁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1분기 수출과 투자의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주로 반영한 것이며…"

물가상승률도 더 낮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한국은행은 그러나 당장 금리 인하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가계부채 총량이 여전히 위험수준이고 추경 효과도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곽동철 /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우리 경제는) 대외가 안 좋으면 빨리 안 좋아지는데, 대외가 좋으면 그만큼 빨리 좋아지는 구조로 되어 있거든요."

한국은행의 부정적인 전망에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위한 추경 편성은 한층 힘을 얻게 됐지만, 추경 효과가 크지 않으면 하반기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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