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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홍콩 신흥업무지구 친환경건물 메자닌대출에 2800억원 투자
입력 2019-04-18 09:57 
홍콩 이스트 카우릉의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사진 제공 =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홍콩 이스트 카우릉(CBD2)의 오피스 빌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oldin Financial Global Centre)'의 메자닌(중순위) 대출에 2억4300만달러(약 2800억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메자닌 대출은 짧은 만기 대비 높은 수익성으로 현지에서도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GIC(싱가포르투자청), 도이치뱅크 등 세계 유수의 투자자와 함께 국내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게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투자 대상인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는 홍콩거래소 상장회사 '골딘파이낸셜홀딩스'와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홍콩 부호 '판수통(Pan Sutong)'이 공동으로 보유한 자산으로 미국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리드(LEED)' 플래티넘 등급을 부여 받는 등 홍콩 내에서는 친환경 건물로 손꼽힌다.
'리드(LEED)'는 영국의 '브리암(BREEAM)', 싱가포르의 'BCA그린마크'와 함께 세계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3대 인증으로 평가된다. 특히 플래티넘 등급은 리드 인증의 최고 등급으로 한국과 홍콩에 지어진 연면적 3만3000㎡ 이상의 오피스 빌딩 중 플래티넘 등급을 보유한 빌딩은 모두 12개(각 6개)에 불과하다.

건물이 위치한 홍콩의 이스트 카우룽은 기존 중심업무지구(Central Business District)인 센트럴 지역의 오피스 빌딩 포화 현상으로 홍콩 정부가 약 34조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지역이다. 기존 CBD 빌딩의 노후화와 임대료의 과도한 상승으로 최근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센트럴을 떠나 이스트 카우룽의 신축 빌딩에 입주하고 있어 향후 오피스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작년 4월 총 규모 약 5조5000억원의 홍콩 '더센터' 인수 참여를 통해 미래에셋이 홍콩 오피스 시장의 주요 글로벌 투자자 중 하나로 인정받게 되었다"며 "그 결과 이번 투자와 관련된 현지 투자자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글로벌 우량 자산 선정과 딜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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