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5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행…‘일등공신’ 손흥민 1차전 결장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일등공신 손흥민은 아약스와 180분 승부 중 90분 밖에 뛸 수 없다.
손흥민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맨시티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2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3-4로 졌지만 4강에 올랐다. 1,2차전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토트넘이 웃었다. 토트넘의 4골 중 3골을 넣은 손흥민이었다.


시즌 19,20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만 총 4골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벽에 늘 막혔던 손흥민은 네 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4강을 경험하게 됐다. 토트넘도 손흥민이 태어나기도 전인 1961-62시즌 이후 57시즌 만에 밟는 무대다.
토트넘은 아약스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4강 1차전은 5월 1일 혹은 2일, 2차전은 8일 혹은 9일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첫판을 치러야 한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3분 케빈 더 브라위너를 막다가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의 두 번째 경고다, 지난해 10월 4일 조별리그 바르셀로나전에서 경고를 하나 받았다. 경고가 누적된 손흥민은 4강 1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골잡이를 쓸 수 없게 된 토트넘에게도 악재다. 해리 케인도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1차전을 손흥민 없이 잘 치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