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UV+오픈카` 랭글러 파워탑, 뚜껑만 없는 오픈카는 잊어라
입력 2019-04-17 16:27  | 수정 2019-04-17 17:59
[사진제공 = FCA코리아]

세단이나 쿠페를 베이스로 만든 오픈카와 달리 루프(지붕, 뚜껑)는 물론 4개의 도어까지 없앨 수 있는 SUV 오픈카가 국내 출시됐다.
FCA코리아(사장 파블로 로쏘)는 1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광장에서 지프(Jeep) 올뉴 랭글러 파워탑 4도어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랭글러는 '세계 최초 SUV 오픈카'다. 지난 2016년 8월 출시된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이 세계 최초로 'SUV 컨버터블'이라는 세그먼트를 개척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랭글러의 원조이자 SUV의 원조라 부르는 미군(美軍) 지프는 제2차 세계대전에 처음 투입될 당시부터 지붕을 없었다. 정찰용, 환자 후송용, 화물 운송용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도어도 없앴다. 지프 후손인 랭글러도 차체와 루프를 연결한 결합 볼트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지붕을 떼어낼 수 있었다.
랭글러 파워탑은 지프 브랜드 최초로 전동식 소프트탑(천 소재로 만든 지붕)을 적용했다. 원터치 버튼 조작으로 시속 97km에서도 2열까지 완전 개폐할 수 있다. 리어 윈도우와 도어도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사진제공 = FCA코리아]
FCA코리아는 랭글러 파워탑의 뛰어난 탈부착 성능을 알리기 위해 출시 행사장에서는 도어, 리어 윈도우를 제거하는 퍼포먼스도 열었다. 성인 남자 4명이 투입돼 3분 만에 작업을 완료했다. 기존 모델의 경우 성인 남자 2명이 도어와 리어 윈도우를 떼어내는 데 30분 정도 걸린 점을 감안하면 탈부착 시간이 5배 가량 빨라진 셈이다.
FCA코리아는 구매자에게 탈착한 리어 윈도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쿼터 윈도우 스토리지 가방도 제공한다.
랭글러 파워탑은 제동 보조 시스템을 갖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풀-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서브우퍼를 포함한 9개의 알파인 프리미엄 스피커,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 등 안전·편의사양도 채택했다. 가격은 6190만원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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