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금빛 행보 뒤 부담감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로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 차트 등 세계 주요 음악시장을 이끌고 있는 앨범 차트 1위를 연달아 휩쓸었다. 빌보드의 경우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로는 한국 가수 최초의 1위 기록을 썼다.
뮤직비디오로도 세계 음악사에 금빛 족적을 남겼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공개 37시간 37분만인 14일 오전 7시 37분께 유튜브 실시간 조회수 1억 건을 넘기며 전 세계 최단기 시간 기록을 수립했다.
발매와 동시에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RM은 "나도 사람인지라 좋은 성적 세웠다고 하면 기쁘고, 우리끼리 자축도 많이 하는 편이다. 우리끼리 많이 기뻐하려 한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다가오는 수치나 말씀이 크기 때문에 우선은 기쁜 마음으로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런 게 오면 조명의 무게를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싶고. 우리가 세상을 집어삼킨 것처럼 하면 안되겠다고 동시에 생각하며 오게 되니 여기까지 오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너무 빠져있지 않으려 한다. 온전히 즐기지 못해 안타깝다고 하시는 분도 계신데, 우리 그릇 이상의 것을 성취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항상 넘치지 안게 하려고 잡아가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RM은 "우선은 너무나 많은 관심 보여주신다는 게, 우리는 가수고 연예인인데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이기 때무네 한없이 감사하다. 우리의 자양분으로 녹여 열심히 활동하고 우리 것으로 녹여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담감이 도망치고 싶었던 속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RM은 "음악을 통해 부담, 허탈을 예전부터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런 거 없이 해피하기만 한 건 없는 것 같다. 키가 커지면 그늘이 길어지듯이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은 조명이 너무 무섭더라. 조명의 무게가 무서웠다. 또 관객들이 무서울 때도 있었다. 나는 조명이 너무 환해서 무대 아래 사람들이 안 보이는데 사람들은 너무 밝은 곳에서 보고 있은까. 올라가는 것과 겹쳐서 도망치고도 싶었다"고 말했다.
RM은 "하지만 그것보다 이 자리에서 이뤄보고 싶은 게 훨씬 더 많고, 팬들에게서 받는 에너지, 내가 드린다고 생각했던 에너지가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극복했다 말할 순 없고, 같이 안고 살아가는데 부담을 잘 눌러주고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세계 8개 지역에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에 나선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이 금빛 행보 뒤 부담감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로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 차트 등 세계 주요 음악시장을 이끌고 있는 앨범 차트 1위를 연달아 휩쓸었다. 빌보드의 경우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로는 한국 가수 최초의 1위 기록을 썼다.
뮤직비디오로도 세계 음악사에 금빛 족적을 남겼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공개 37시간 37분만인 14일 오전 7시 37분께 유튜브 실시간 조회수 1억 건을 넘기며 전 세계 최단기 시간 기록을 수립했다.
발매와 동시에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RM은 "나도 사람인지라 좋은 성적 세웠다고 하면 기쁘고, 우리끼리 자축도 많이 하는 편이다. 우리끼리 많이 기뻐하려 한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다가오는 수치나 말씀이 크기 때문에 우선은 기쁜 마음으로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런 게 오면 조명의 무게를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싶고. 우리가 세상을 집어삼킨 것처럼 하면 안되겠다고 동시에 생각하며 오게 되니 여기까지 오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너무 빠져있지 않으려 한다. 온전히 즐기지 못해 안타깝다고 하시는 분도 계신데, 우리 그릇 이상의 것을 성취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항상 넘치지 안게 하려고 잡아가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RM은 "우선은 너무나 많은 관심 보여주신다는 게, 우리는 가수고 연예인인데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이기 때무네 한없이 감사하다. 우리의 자양분으로 녹여 열심히 활동하고 우리 것으로 녹여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부담감이 도망치고 싶었던 속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RM은 "음악을 통해 부담, 허탈을 예전부터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런 거 없이 해피하기만 한 건 없는 것 같다. 키가 커지면 그늘이 길어지듯이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은 조명이 너무 무섭더라. 조명의 무게가 무서웠다. 또 관객들이 무서울 때도 있었다. 나는 조명이 너무 환해서 무대 아래 사람들이 안 보이는데 사람들은 너무 밝은 곳에서 보고 있은까. 올라가는 것과 겹쳐서 도망치고도 싶었다"고 말했다.
RM은 "하지만 그것보다 이 자리에서 이뤄보고 싶은 게 훨씬 더 많고, 팬들에게서 받는 에너지, 내가 드린다고 생각했던 에너지가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극복했다 말할 순 없고, 같이 안고 살아가는데 부담을 잘 눌러주고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세계 8개 지역에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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