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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경찰출석, 황하나 만남·마약 혐의 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19-04-17 10:09  | 수정 2019-04-17 10: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황하나와 마약 투약 혐의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박유천은 17일 오전 10시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소재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취재진 앞에 선 박유천은 밝은 표정으로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 감사합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마약 혐의 부인하냐", "올해 초 황하나 왜 만났나", "황하나가 집에서 함께 마약했고 강제투약 당했다는 진술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유천은 황하나가 경찰 조사과정에서 '3년간 투약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 강요해 투약하게됐다'고 진술해 의혹을 받게 됐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 "혐의가 입증된다면 연예인을 은퇴하는 문제가 아닌 제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어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박유천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유천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박유천의 간이 마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 상태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가 소요된다. 결백을 주장하는 박유천이 이날 경찰 조사에서 마약 혐의에 대한 의혹을 벗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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