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지하주차장 탈주극 ‘왓칭이 오늘(17일)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왓칭은 김성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며, 미국 영화 ‘P2를 리메이크했다. 이 영화는 회사 주차장에서 납치당한 여자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탈주를 감행하는 공포 스릴러를 그리고 있다.
회사원 영우(강예원)는 퇴근하다가 수십 개의 CCTV로 둘러싸인 지하주차장에서 정신을 잃는다. 눈을 뜬 영우는 붉은 드레스로 갈아 입혀진 상황에 당황하고, 평소 안면 있던 회사 경비원 준호(이학주)를 마주하게 된다.
영우는 준호가 자신을 CCTV로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하주차장을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왓칭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CCTV와 익숙한 공간인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공포감을 극대화한 현실 밀착 스릴러다. 관객들이 놀랄만한 장면들과 반전을 넣어 긴장감을 높인다.
몰래카메라, 스너프 동영상(Snuff Flim, 실제 폭력 살인 강간 장면을 촬영한 영상) 등을 통해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강예원은 ‘날, 보러와요에 이어 다시 한번 스릴러에 도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친다. 이학주는 악인 캐릭터로 상업 영화 첫 주연에 나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고, 전형적인 캐릭터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현실 밀착 스릴러를 표방한 ‘왓칭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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