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장 뚫리고 온통 숯덩이…마크롱 대통령 "5년 안에 재건"
입력 2019-04-17 07:01  | 수정 2019-04-17 07:16
【 앵커멘트 】
프랑스의 상징 노트르담 대성당을 집어삼켰던 불은 15시간 만에 완전히 잡혔습니다.
화재 발생 다음 날 공개된 성당은 밤사이 불길이 휩쓸고 간 처참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성당을 5년 안에 복원하고, 더 아름답게 만들 것이라며 재건 계획을 밝혔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재가 완전히 진압된 노트르담 대성당.

활짝 열린 문 안으로 내부 천장이 하늘이 보이게 휑하니 뚫렸습니다.

지난밤, 시뻘건 불길에 휩싸여 와르르 무너진 지붕의 모습입니다.


성당 중앙 성가대는 황금색 십자가만 앙상하게 남은 채 주변은 온통 숯덩이로 변했습니다.

성당 곳곳이 그을리고, 깨진 건물 파편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졌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TV 생중계로 진행된 대국인 연설에서 노트르담 대성당 복구 작업을 5년 안에 끝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다시 지을 겁니다. 훨씬 더 아름답게, 5년 안에 마무리 짓겠습니다."

정부의 발 빠른 재건 움직임에 기업들도 호응했습니다.

루이뷔통 그룹의 창업자 베르나르 아르노는 2억 유로, 우리 돈으로 2천5백억 원을, 구찌의 모회사 케링 그룹도 1억 유로 기부를 약속했습니다.

국제사회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서구 문명의 대체 불가능한 상징물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고, EU 회원국과 유엔도 성당 복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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