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이 기대한 이성열 효과가 복귀 첫 경기에서는 나오지 못했다. 극적일 수 있는 순간이 펼쳐졌기에 더욱 아쉬웠다.
한화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서 2-4로 패했다.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의 한화는 에이스 서폴드가 출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초중반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경기 전 한화는 비상시국 속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주장이자 팀 중심타자인 이성열이 팔꿈치 부상을 털고 복귀했기 때문. 이성열은 지난 2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선수단과 동행하며 회복에 힘을 썼다. 그만큼 팀 내 역할이 크고 비중도 컸다.
한 감독은 이성열에 대해 다소 빠른 복귀가 이뤄졌지만 그만큼 팀 상황이 급하고 또 필요했다고 전했다. 성열이가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며 팀 안팎 구심점이 되길 희망했다.
여기에 이성열 개인효과를 기대하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해 4월8일, 수원서 열린 경기서 이성열이 1호 홈런을 날렸는데 이때 이성열이 한 감독 가슴을 세게 때리는 세레머니를 펼쳐 화제가 됐다. 한화 입장에서는 당시 세레머니가 단순 세레머니를 넘어 팀 안팎에 긍정영향으로 이어졌다 평가했다.
하지만 이성열의 복귀전은 지난해와 같은 일명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 우선 이성열 개인적으로는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6번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2회초 첫 타석 1루 땅볼, 4회초 중견수 뜬공, 7회초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는 가장 아쉬운 찬스. 주인공을 위한 무대가 펼쳐지는 듯 싶었다. 한화가 두 점차로 추격한 뒤 맞이한 2사 주자 1,3루 기회서 이성열이 때린 타구는 우측 담장 근처까지 크게 달아갔다. 넘어갔다면 한화로서 역전 한 방이 될 수 있었지만 이는 우익수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팀으로서도 좋지 않은 내용이었다. 국내투수진이 부진한 가운데 믿을만한 에이스 서폴드가 나섰지만 4회말 kt 강백호에 벼락 투런포를 맞은 게 선제실점으로 연결됐고 내내 경기를 끌려가고 말았다.
무엇보다 타선이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3회 상대실책에 볼넷까지 골라내며 기분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선 침묵. 4회 역시 도루실패와 후속타 불발. 6회는 가장 결정적 찬스인 무사 1,2루 기회서 삼진에 병살타로 허무하게 기회를 놓쳤다. 호잉, 김태균 중심타자가 해내지 못했기에 더욱 뼈아픈 장면. 7회 역시 최재훈이 볼넷을 골랐지만 즉각 정근우가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다.
8회는 비교적 좋은 찬스를 살려내며 추격했지만 이미 점수차가 컸기에 승부를 뒤집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아직은 이른 시점이었다. 한 감독이 기대한 이성열의 캡틴 역할 및 가슴팍 세레머니 화끈함이 나오지 못한 경기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화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서 2-4로 패했다.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의 한화는 에이스 서폴드가 출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초중반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경기 전 한화는 비상시국 속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주장이자 팀 중심타자인 이성열이 팔꿈치 부상을 털고 복귀했기 때문. 이성열은 지난 2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선수단과 동행하며 회복에 힘을 썼다. 그만큼 팀 내 역할이 크고 비중도 컸다.
한 감독은 이성열에 대해 다소 빠른 복귀가 이뤄졌지만 그만큼 팀 상황이 급하고 또 필요했다고 전했다. 성열이가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며 팀 안팎 구심점이 되길 희망했다.
여기에 이성열 개인효과를 기대하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해 4월8일, 수원서 열린 경기서 이성열이 1호 홈런을 날렸는데 이때 이성열이 한 감독 가슴을 세게 때리는 세레머니를 펼쳐 화제가 됐다. 한화 입장에서는 당시 세레머니가 단순 세레머니를 넘어 팀 안팎에 긍정영향으로 이어졌다 평가했다.
하지만 이성열의 복귀전은 지난해와 같은 일명 효과가 나오지 않았다. 우선 이성열 개인적으로는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6번 지명타자로 나선 그는 2회초 첫 타석 1루 땅볼, 4회초 중견수 뜬공, 7회초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는 가장 아쉬운 찬스. 주인공을 위한 무대가 펼쳐지는 듯 싶었다. 한화가 두 점차로 추격한 뒤 맞이한 2사 주자 1,3루 기회서 이성열이 때린 타구는 우측 담장 근처까지 크게 달아갔다. 넘어갔다면 한화로서 역전 한 방이 될 수 있었지만 이는 우익수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팀으로서도 좋지 않은 내용이었다. 국내투수진이 부진한 가운데 믿을만한 에이스 서폴드가 나섰지만 4회말 kt 강백호에 벼락 투런포를 맞은 게 선제실점으로 연결됐고 내내 경기를 끌려가고 말았다.
무엇보다 타선이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3회 상대실책에 볼넷까지 골라내며 기분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선 침묵. 4회 역시 도루실패와 후속타 불발. 6회는 가장 결정적 찬스인 무사 1,2루 기회서 삼진에 병살타로 허무하게 기회를 놓쳤다. 호잉, 김태균 중심타자가 해내지 못했기에 더욱 뼈아픈 장면. 7회 역시 최재훈이 볼넷을 골랐지만 즉각 정근우가 병살타로 흐름을 끊었다.
8회는 비교적 좋은 찬스를 살려내며 추격했지만 이미 점수차가 컸기에 승부를 뒤집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아직은 이른 시점이었다. 한 감독이 기대한 이성열의 캡틴 역할 및 가슴팍 세레머니 화끈함이 나오지 못한 경기였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