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대화 좋지만 서두를 필요 없다"…3차 북미회담 놓고 기 싸움
입력 2019-04-16 19:32  | 수정 2019-04-16 20:12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추가 회담 용의 발언에 대해 대화는 좋은 거라며 바로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빨리 갈 생각이 없고, 제재도 그대로라고 말했습니다.
한 마디로 북이 협상장에 올 땐 미국의 빅딜식 해법에 응하란 얘기인 거죠.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행사장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추가 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화 괜찮습니다. 대화 좋죠."

단, 협상을 서두르진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빨리 가고 싶지 않습니다. 빨리 진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아주 잘 돼 가고 있고, 좋은 관계입니다."

연말까지 새 계산법을 용단하라는 김 위원장의 요구에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빅딜 원칙을 거듭 확인하며 당장의 입장 변화는 없음을 나타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북제재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3차 정상회담이 열리기 위해선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전제조건임을 에둘러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한 술 더 떠 대북제재 해제 발표날이 오기를 기도한다며 북한의 조속한 비핵화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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