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명 중 7명 '회사 우울증'…스마트폰으로 심리 상담
입력 2019-04-16 19:30  | 수정 2019-04-29 08:25
【 앵커멘트 】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출근하면 마음이 답답해지는 우울증을 겪고, 심하면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라고 하는데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앱 서비스가 늘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이정희 씨는 출근하면 찾아오는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직장인
-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는 건가 생각이 계속 들면서 일 자체를 잘 못하겠는 거예요. 한 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일도 2~3시간 걸리니까."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 씨가 시작한 건 모바일 상담 앱이었습니다.

익명으로 글을 올리면전문 상담가가 장문의 메시지로 문제 상황을 진단해주고, 전화 상담도 가능합니다.

오프라인 병원 대신 모바일 서비스를 먼저 찾게 된 건 주변의 시선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원 / 심리상담연구소장
-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친구야. 병원을 방문할 때 낙인을 받게 되는 부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익명의 공간을 찾게 됩니다. "

직무 스트레스에 민감한 스타트업이 모인 한 공유오피스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이곳에서 일하는 1만여 명의 창업자들은 누구나 모바일 심리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공유오피스 홍보팀장
-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 역시 요즘 기업 성장에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전문 앱 서비스가 늘면서 주변의 시선 때문에 심리 상담을 꺼리던 사람들도 쉽게 우울증을 치료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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