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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한 `조장풍` 열풍…시청자 "1사업장 1조진갑 시급"
입력 2019-04-16 15: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조장풍 김동욱이 ‘1사업장 1조진갑을 부르는 열연으로 시청자에게 통쾌한 사이다를 선물했다.
김동욱은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관리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연출 박원국, 이하 ‘조장풍)에서 전설의 조장풍이라 불리던 유도선수 출신의 체육교사였지만 근로감독관이 된 조진갑 역을 맡아 매회 명연기를 펼치며 공감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분에서는 조진갑과 천덕구(김경남 분)가 공조를 펼치며 구대길(오대환 분)이 상도의 진짜 사장임을 밝혀내는 과정이 그려졌다. 조진갑은 구대길을 폭행해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지만 청장 하지만(이원종 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풀려났고, 계속되는 위기의 순간에도 포기를 모르는 집요함으로 상도여객의 영업정지를 이끌어 냈다.
김동욱은 극중 상도여객과 구대길의 비리와 위법을 속속들이 파헤치기 위해 노숙자로까지 변장하며 증거를 찾아 나섰다. 김동욱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는 물론 능청맞은 코믹 연기와 현실의 벽에 부딪혀 무력하게 느껴지는 근로감독관 조진갑의 내면까지 섬세한 표현력으로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주미란(박세영 분)과 이혼의 이유가 조진갑의 정의로움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의 문제 때문에 이혼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를 표현하는 김동욱의 눈빛과 말투에서는 ‘현실 맞춤형 히어로 조장풍 조진갑의 남모를 아픔과 외로움이 드러나 이야기의 설득력을 더했다.
극과 극의 상황에서도 계속되는 김동욱의 열연은 어두운 현실을 묵묵히 보여주면서도 한줄기 빛이 되는 능청스러움과 사이다 활약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사업장을 찾아 위법사항들을 조목조목 읊어대는 장면에서는 김동욱의 연기가 한몫 단단히 했다. 그동안 켜켜이 쌓아온 답답한 체증을 속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김동욱의 정확한 대사 전달력과 표정이 시청자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한 것. 이에 시청자들은 ‘1사업장 1조진갑을 바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조장풍 5, 6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5.6%, 7.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최하위로 출발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경쟁작 SBS ‘해치, KBS2 ‘국민여러분을 제대로 위협하고 나섰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매 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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