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당, 이미선 부부 검찰·금융위 고발…정의당 '적합'
입력 2019-04-16 13:26  | 수정 2019-04-16 13:36
【 앵커멘트 】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마지막 날, 자유한국당은 어제 이 후보자의 주식 투자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압박을 이어갔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대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남편 오충진 변호사를 검찰에 고발한 겁니다.

▶ 인터뷰 : 이만희 / 자유한국당 의원
- "사법부 고위 법관이 5천여 건이 넘는 주식을 거래한 사실 자체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이 후보자 부부의 내부정보 주식거래 의혹 조사요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 "내부 정보나 다른 정보를 취득한 후에 주식을 매입한 경위가 있는지 조사의뢰 했고…."

이 후보자에 대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주식 매각으로 결론이 달라진 점은 없다"며 부적격 판단을 고수한 반면,

정의당은 주식 매각으로 의혹이 해소됐다며 적합하다는 의견으로 돌아섰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불법 의혹이 없다는 점,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주식을 전부 매도했다는 성의를 보인 점을 주목해서…."

청와대는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더라도 이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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