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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의 혁신…신한생명에 이노베이션 센터 신설
입력 2019-04-16 11:41 
신한생명은 16일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업무 전반에 인슈테크를 적용하고자 CEO 직속 조직인 `이노베이션 센터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직원들과 자유롭게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신한생명]

"아이디어를 내고 소통하자. 설혹 실패한다고 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
지난달 취임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의 조직문화 혁신작업이 시작됐다. 신한생명은 16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이노베이션 센터'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성대규 사장은 취임식에서 '리딩 컴퍼니' 목표 달성을 위한 5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했었다. 이번에 신설한 이노베이션 센터는 경영 방향을 추친함에 있어 씽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 소속 인원은 총 36명이다. 11명은 센터에 상주하고 25명은 현재 직무와 겸직하는 형태다. 사장과 직원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사장 집무실이 있는 같은 층에 센터를 배치했다.
성대규 사장은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이 필요하다"며 "센터는 고객에게 인슈테크(보험과 기술의 결합) 기반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베이션 센터 산하에는 리더스마인드와 인슈테크 두 곳의 'SAQ'가 운영된다. SAQ는 신한생명에서 운영중인 애자일 조직 형태를 말한다. 신속한 실행(Speed)과 민첩성(Agility), 순발력(Quickness)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리더스마인드SAQ는 리딩 컴퍼니 도약을 위한 기존에 없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조직원 스스로가 리더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조직문화 혁신 작업도 주도한다. 인슈테크SAQ의 경우 고객에게 혁신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한 뒤 상품설계, 마케팅, 보험금 심사와 지급에 이르기까지 프로세스 전반에 접목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성대규 사장은 "이번에 신설한 이노베이션 센터는 신한생명만의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인슈테크를 선도하는 보험사로 도약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언제든지 이노베이션 센터에 아이디어를 제언해 주면 신한생명의 혁신적인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Q는 신한금융그룹의 차별화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실행 방법론이다. 신한생명 뿐 아니라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에서도 각자의 환경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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