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민호가 입대를 앞두고 삭발 사진을 공개했다.
민호는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을 통해 입소한다. 입소에 앞서 민호는 14일 샤이니 공식 인스타그램에 손편지와 함께 머리 자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민호는 일명 '머리빨'과는 거리가 먼, 굴욕 없는 훈훈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민호는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는 모습부터 삭발 완성 컷까지 가감 없이 팬들에게 공개했다.
손편지를 통해서는 데뷔 후 10년 넘게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민호는 "잠시 여러분과 떨어져 있게 됐다"며 "잠시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니 항상 부족한 나에게 샤이니월드란 든든한 응원과 사랑을 받게 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고 그저 열심히 달리고 노력하고, 나아가는 것만 생각했던 나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안식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실망 시켜드리지 않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 드릴 수 있게 군생활 더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샤이니 민호 입니다!! 이렇게 제 마음을 글로 쓰기가 참 오랜만인거 같은데요. 다들 아시죠? 제가 4월 15일 군대를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을 여러분과 잠시 떨어져 있게 되었습니다.
2008년 5월 25일에 데뷔해서 참 시간이 빠르게 지나고, 정말 많은 일들을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기쁘고, 절대 잊지 못할 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많은 걸 느끼고 성장할 수 있었던 모든 게 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니 한참 부족하고 모자란 저에게 샤이니월드란 든든한 응원과 사랑을 받게 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고 그저 열심히 달리고 노력하고, 나아가는 것만 생각했던 저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안식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저에게는 큰 행복이었고 그저 강하게 앞만 봐왔던 저에게 뒤를 돌아보고 딱딱한 것 만이 다가 아닌 부드럽고 유연할 수 있게 해주신 우리 샤이니 월드 정말 많이 보고싶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이 못 다가가고, 더 많은 표현을 못해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네요. 그래도 제가 감사하고 사랑하는 거 아시죠??? 여러 분이 주신 응원 가슴에 잘 담아서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항상 실망 시켜드리지 않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 드릴 수 있게 군생활 더 열심히 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언제나 여러분이 제 희망입니다
2019.4.14. 샤이니 최민호
PS. 여러분 저 최민호 인거 아시죠? 걱정마세요!!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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