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국가 왜 존재하는지 느끼게 해주는게 진정한 복지"
입력 2019-04-14 13:55  | 수정 2019-04-21 14:05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국가란 무엇인가? 여러 번 묻고 답했던 한 주"라고 취임 후 일주일간의 소회를 전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국무위원으로 일주일을 보내고'로 시작하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취임 다음 날인 지난 9일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했던 그는 "강원 산불현장에서 아직도 울음을 참지 못해 흐느끼던 풍대리황태전통식품, 농가맛집 잿놀이, 진성폐차장, 속초유통 사장님들의 그 막막한 표정이 가슴을 울린다"며 "살아온 인생을 모두 바쳤으나 그 인생이 모두 불타버린 분들. 이런 분들을 위해 국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당진 상생전통시장의 문제, 넉넉한 인심과 세월이 녹아있는 생선가게 어머니의 꺼끌한 손 그리고 세월호 5주기 기억장소. 우리 모두가 잘살아 보겠다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삶 속에 담긴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국가는 재난을 당한 국민들과 억울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느끼게 해줘야 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이고 진정한 정의의 실현이라는 생각을 일요일 아침에 해본다"고 적었습니다.

박 장관은 지난 8일 중기부 제2대 장관으로 취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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