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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6연패 `수렁` 데이비스 넘지 못했다
입력 2019-04-14 13:05  | 수정 2019-04-14 13:52
다저스 타자들은 이날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LA다저스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4로 졌다. 이날 패배로 6연패 수렁에 빠지며 8승 8패가 됐다. 밀워키는 10승 5패.
상대 선발 잭 데이비스(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1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2회와 3회, 5회 세 차례 병살타를 때렸다. 그중 두 개는 코리 시거의 몫이었다.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투 피치를 무기로 들고나온 데이비스는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을 잘 막았다. 제레미 레학 주심의 바깥쪽 판정도 후했다. 4회 2사 2, 3루 오스틴 반스 타석에서 나온 루킹삼진도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아쉬움이 많을 수도 있는 콜이었다.
다저스 입장에서는 그 장면이 특히 더 아쉬웠을 것이다. 코디 벨린저가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띄운 상황이었다.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흐름을 이어갔다. 반스가 볼넷을 골랐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터.
마운드는 선발없이 불펜 투수들이 돌아가면서 맡았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선발로 나온 케일럽 퍼거슨(2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은 2회 마이크 무스타카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3회 2사 이후 2루타와 볼넷을 허용했지만, 1실점으로 선방했다.
밀워키 선발 데이비스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투 피치 조합으로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3회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데니스 산타나는 3회 2사 만루 위기에서 트래비스 쇼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4회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다시 실점했다. 5회에는 사구와 우전 안타, 볼넷으로 만루에 몰렸고 쇼의 강한 타구가 1루수 맥스 먼시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지며 2타점 적시타가 됐다. 이 승부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불펜들은 잘막았다. 이미 가르시아가 5회 무사 1, 2루에 구원 등판해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고, 스캇 알렉산더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페드로 바에즈가 8회, 제이미 슐츠가 9회를 막았다.
밀워키는 확실히 불펜을 아꼈다. 선발 데이비스가 7이닝을 막은데 이어 주니어 게라가 나머지 2이닝을 끝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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