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추자현이 남다름의 운동화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 4회에서는 박선호(남다름 분)의 사고를 둘러싼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다. 가해 학생들의 거짓말과 그 부모들의 무조건적 감싸기로 진실은 명명백백 드러나지 못한 가운데, 강인하(추자현 분)가 선호의 운동화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듯 놀라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박무진(박희순 분)과 인하는 박형사(조재룡 분)가 확보한 사고 당일 CCTV영상을 확인했다. 수업이 끝나기 20분 전 학원에서 나온 선호는 정다희(박지후 분)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었고, 혼자 학교로 들어갔다.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선호 말고는 아무도 학교로 들어가지 않았다. 가해 학생들의 알리바이까지 모두 확인됐지만 사라진 선호의 핸드폰과 일기장, 동영상을 보낸 핸드폰이 대포폰이라는 사실이 인하는 여전히 의문스러웠다. 공허함과 죄책감에서 비롯된 짜증을 인하에게 내뱉은 무진은 발길을 학교로 돌렸다. 보안관 신대길(김학선 분)에게 후문출입과 학교 CCTV 작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답답함은 가시지 않았다.
인하가 다희에 대한 의문을 품자 이진우(윤나무 분)는 선호가 다희를 일방적으로 좋아해서 다희가 좀 부담스러워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인하는 여전히 자꾸만 다희 어머님이 뭔가 숨기고 계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다희의 엄마(최유송 분)는 어쩐지 불안해하는 다희에게 엄마가 얘기했잖아. 아무도 알아선 안 된다”고 말했고, 선호를 걱정하는 다희를 못 마땅해 했다.
학폭위를 앞두고, 가해자 부모들은 각자 제 자식 감싸기에 나섰다. 호호베이커리를 찾아온 이기찬(양한열 분)의 엄마(명지연 분)와 나성재(강현욱 분)의 엄마(강말금 분)은 적반하장이었다. 이에 인하는 당신들 자식은 숨 쉬고 웃고 떠들고 밥 먹고 학교 가고 다 하는데, 우리 선호는 아무 것도 못해”라며 화를 냈다. 결국 솔직히 선호도 맞고만 있지는 않았잖아요. 엄밀히 말하면 쌍방폭행이에요”라는 성재 엄마의 말에 무진은 잘못이 뭔지도 모르고 반성은 더더욱 모르고 사과조차 할 줄 모르는데, 그런 부모 밑에서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습니까”라며 차분하지만 무섭게 일갈했다. 그 가운데 학교에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하라는 오진표(오만석 분)의 지시가 내려왔다.
한편 준석에게 선호가 옥상에서 떨어진 날, 선호 안 만났어? 라퓨타가 어디야?”라고 의미심장하게 물은 조영철(금준현 분). 사고 당일, 선호가 학원 끝나고 라퓨타로 와”라고 준석에게 말하는 것을 들은 것이다. 그 말에 순간적으로 굳어진 준석은 얼른 표정을 바꾸고 영철을 집에 초대했다. 그리고 영철이 다른 사람에게 이 얘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부러 대수롭지 않은 척 의리와 우정을 강조하면서 영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진표가 가르쳐 준 그대로 행하는 아들의 모습에 은주의 표정은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학폭위 조사가 시작되고, 가해 학생들과 부모가 모두 소집됐다. 변호사인 성재의 아빠(성기윤 분)는 성재를 직접 변호하며 경찰들의 질문을 막았고, 변호사를 대동하고 답변을 회피하던 기찬은 준석이가 먼저 하자고 했고 역할도 정해줬어요. 자기는 관객이니까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실감나게 잘하라고요”라고 털어놨다. 경찰과 학교를 모두 놀라게 한 새로운 진실이었다. 하지만 영철이 준석이가 그런 거 아닌 데”라고 말을 돌려 조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솔직하고 정직하게” 이야기하라는 엄마와의 약속까지 져버린 영철은 준석과의 우정을 지켰다는 뿌듯함에 빠져있었다. 게다가 준석은 나중엔 애들을 말리기는 했어요. 장난이 지나치다고요”라는 거짓말을 했다. 폭행의 주동자라는 것을 감춘 준석의 두 얼굴이었다.
은주는 준석의 행동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며 그 날 사고였다는 말 사실이야?”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질문을 했다. 은주의 질문에 준석의 얼굴이 무섭게 굳어진 가운데, 조사 결과도 듣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온 인하는 선호가 사고 당일 신었던 운동화를 보며 얼어붙었다. 이걸 왜 이제야 알았지”라며 신발장을 열어 본 인하가 알아낸 단서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MBN스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지난 1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 4회에서는 박선호(남다름 분)의 사고를 둘러싼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다. 가해 학생들의 거짓말과 그 부모들의 무조건적 감싸기로 진실은 명명백백 드러나지 못한 가운데, 강인하(추자현 분)가 선호의 운동화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듯 놀라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박무진(박희순 분)과 인하는 박형사(조재룡 분)가 확보한 사고 당일 CCTV영상을 확인했다. 수업이 끝나기 20분 전 학원에서 나온 선호는 정다희(박지후 분)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었고, 혼자 학교로 들어갔다.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선호 말고는 아무도 학교로 들어가지 않았다. 가해 학생들의 알리바이까지 모두 확인됐지만 사라진 선호의 핸드폰과 일기장, 동영상을 보낸 핸드폰이 대포폰이라는 사실이 인하는 여전히 의문스러웠다. 공허함과 죄책감에서 비롯된 짜증을 인하에게 내뱉은 무진은 발길을 학교로 돌렸다. 보안관 신대길(김학선 분)에게 후문출입과 학교 CCTV 작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답답함은 가시지 않았다.
인하가 다희에 대한 의문을 품자 이진우(윤나무 분)는 선호가 다희를 일방적으로 좋아해서 다희가 좀 부담스러워했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인하는 여전히 자꾸만 다희 어머님이 뭔가 숨기고 계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다희의 엄마(최유송 분)는 어쩐지 불안해하는 다희에게 엄마가 얘기했잖아. 아무도 알아선 안 된다”고 말했고, 선호를 걱정하는 다희를 못 마땅해 했다.
학폭위를 앞두고, 가해자 부모들은 각자 제 자식 감싸기에 나섰다. 호호베이커리를 찾아온 이기찬(양한열 분)의 엄마(명지연 분)와 나성재(강현욱 분)의 엄마(강말금 분)은 적반하장이었다. 이에 인하는 당신들 자식은 숨 쉬고 웃고 떠들고 밥 먹고 학교 가고 다 하는데, 우리 선호는 아무 것도 못해”라며 화를 냈다. 결국 솔직히 선호도 맞고만 있지는 않았잖아요. 엄밀히 말하면 쌍방폭행이에요”라는 성재 엄마의 말에 무진은 잘못이 뭔지도 모르고 반성은 더더욱 모르고 사과조차 할 줄 모르는데, 그런 부모 밑에서 아이들이 뭘 보고 배우겠습니까”라며 차분하지만 무섭게 일갈했다. 그 가운데 학교에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처리하라는 오진표(오만석 분)의 지시가 내려왔다.
한편 준석에게 선호가 옥상에서 떨어진 날, 선호 안 만났어? 라퓨타가 어디야?”라고 의미심장하게 물은 조영철(금준현 분). 사고 당일, 선호가 학원 끝나고 라퓨타로 와”라고 준석에게 말하는 것을 들은 것이다. 그 말에 순간적으로 굳어진 준석은 얼른 표정을 바꾸고 영철을 집에 초대했다. 그리고 영철이 다른 사람에게 이 얘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부러 대수롭지 않은 척 의리와 우정을 강조하면서 영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진표가 가르쳐 준 그대로 행하는 아들의 모습에 은주의 표정은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학폭위 조사가 시작되고, 가해 학생들과 부모가 모두 소집됐다. 변호사인 성재의 아빠(성기윤 분)는 성재를 직접 변호하며 경찰들의 질문을 막았고, 변호사를 대동하고 답변을 회피하던 기찬은 준석이가 먼저 하자고 했고 역할도 정해줬어요. 자기는 관객이니까 재밌게 볼 수 있도록 실감나게 잘하라고요”라고 털어놨다. 경찰과 학교를 모두 놀라게 한 새로운 진실이었다. 하지만 영철이 준석이가 그런 거 아닌 데”라고 말을 돌려 조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솔직하고 정직하게” 이야기하라는 엄마와의 약속까지 져버린 영철은 준석과의 우정을 지켰다는 뿌듯함에 빠져있었다. 게다가 준석은 나중엔 애들을 말리기는 했어요. 장난이 지나치다고요”라는 거짓말을 했다. 폭행의 주동자라는 것을 감춘 준석의 두 얼굴이었다.
은주는 준석의 행동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며 그 날 사고였다는 말 사실이야?”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질문을 했다. 은주의 질문에 준석의 얼굴이 무섭게 굳어진 가운데, 조사 결과도 듣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온 인하는 선호가 사고 당일 신었던 운동화를 보며 얼어붙었다. 이걸 왜 이제야 알았지”라며 신발장을 열어 본 인하가 알아낸 단서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MBN스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