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북특사 이르면 다음 주 파견…비공개 접촉 가능성도
입력 2019-04-13 19:30  | 수정 2019-04-13 20:16
【 앵커멘트 】
남북미 간 대화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우리 측 준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대북특사 파견을 북한에 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북측의 화답이 관건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대화 의지를 확인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4차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지난 11일)
-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임을 설명하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입장을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한 만큼, 대북 접촉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대북특사가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이달 안에 파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사단으로는 지난해에도 대북특사를 맡았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이 유력합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남측의 중재자 역할에 제동을 건 만큼, 공개 특사에 앞서 비공개 접촉이 먼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유환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우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북에 알리고 또 거기에 대한 반응을 들어보고 싶을 텐데, 북이 지금 상황에서 받을지."

남북 간 실무 접촉이 원활히 이뤄질 경우 1차 남북정상회담 1주년인 오는 27일쯤,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이 다시 마주 할거란 시나리오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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