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또 시리아 공습…최대 17명 부상, 사망자도
입력 2019-04-13 17:04  | 수정 2019-04-20 17:05


시리아군 소식통 등 전해…이스라엘, '시리아내 이란군' 수시로 공습

시리아 중서부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13일 알려졌습니다.

이날 새벽 시리아 중서부 하마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으로 3명의 군인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은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시리아군 소식통은 "새벽 2시 30분께 이스라엘 공군이 (시리아 중서부 하마주) 마시아프의 우리 군사기지 가운데 하나를 공습했다"며 "우리 방공 부대가 이스라엘 미사일 몇 기를 요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날 공습으로 3명의 군인이 부상하고 건물이 파괴됐다고 설명했습니다.

AP 통신도 역시 사나 통신을 인용해 마시아프 인근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회계학교로 알려진 군사아카데미 건물이 파괴됐으며 6명의 군인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기들은 레바논 상공에서 시리아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시리아 방공시스템이 일부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익명의 시리아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이날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3개 목표물을 공습했으며 17명의 시리아 군인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측소는 사망자도 나왔다면서 몇 명이 사망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고 사망자들이 이란인인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전투원들인지도 불분명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날 공습은 마시아프 근처 마을에 있는 회계학교와 미사일개발센터, 이란 지원 전투원들이 운영하는 군사기지 등을 겨냥해 이루어졌다고 관측소는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시리아 내 이란 및 헤즈볼라(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하는 목표물들을 향해 수백 차례의 공습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통상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하지 않습니다.

이란은 8년간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 군사고문과 수천 명의 전투원 등을 파견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자국 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간주하며 국경 인근 지역(시리아)에 이란군이 주둔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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