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진칼·금호산업 항공주 급등…개인투자자 '주의보'
입력 2019-04-12 19:30  | 수정 2019-04-12 21:00
【 앵커멘트 】
국내 양대 항공사가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경영권 이슈가 불거지면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기관들의 공매도가 늘어나는데 개인 투자자들이 뒤늦게 주워담는 모양새여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채권단이 사실상 금호그룹 오너 일가의 퇴진을 종용하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추가로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지켜들 보시죠. "

아시아나항공은 이틀 연속 급등세를 기록했고 자회사인 에어부산 등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한진그룹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당 확대 기대감에 한진칼 우선주는 닷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고, 다음주 월요일 거래가 정지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 가치엔 별다른 변화가 없는만큼 이같은 주가 급등세는 지나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노리고 뒤쫓아가는건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관과 외국인은 이미 주가가 떨어질때 이익을 보는 공매도를 평소보다 30~40배 늘리며 하락을 점치고 있는데, 개인만 사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상우 / 한국투자증권 팀장
- "조정을 받는 구간에서는 공매도가 늘어나고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개인들은 그대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매각이나 경영권 변동 등의 정보에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렵고 확인되지않은 정보로도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어 무리한 투자는 피하는 게 최선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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