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7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던 경기도 하남시 '힐스테이트 북위례'(939가구)에 당첨되기 위해선 가점이 70점은 돼야 안정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약가점 70점이면 △무주택 15년 △부양가족 4명 △청약통장 가입 기간 11년 정도 조건을 갖춰야 한다.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 기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청약 가점제도(만점 84점)에서 당첨이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수준으로 어려웠다는 뜻이다.
1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100% 중·대형으로만 이뤄진 힐스테트 북위례는 전용 92·98·102㎡ 등 모든 면적형에서 80점에 육박하는 최고가점 당첨자가 나왔다. 거주자 우선공급 원칙이 적용되는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경기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해당 지역)에게 30%가 우선 배정되고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기타 경기) 20%, 나머지 50%가 서울·인천 거주자(기타 지역) 몫이다. 상대적으로 청약통장 수가 적은 해당 지역(하남시) 당첨 가점은 평균 60점대 전후였지만 수도권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타 경기'와 '기타 지역' 당첨 가점은 10점이나 높았다.
627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3만9000개가 몰리며 전체 청약자(7만2570가구) 중 절반이 지원한 전용 102㎡를 살펴보면 '해당 지역' 평균 당첨 가점이 58.93점으로 최저 53점, 최고 7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남시를 제외한 수도권 거주자들은 당첨을 위해 10점 이상 높은 가점이 필요했다. 기타 경기 당첨자 평균 가점은 70.75점으로 하남시 거주 당첨자보다 11점가량 높았다. 최저 당첨 가점은 69점으로 무려 13점 높았다. 서울, 인천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타 지역' 당첨 평균 가점 역시 70.01점으로 최저 당첨 가점은 69점, 최고 당첨 가점은 79점이었다. 평균 12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92㎡ 역시 최고 당첨 가점이 74~79점에 형성됐으며 하남시 거주자를 제외한 당첨자 평균 가점은 70점을 상회했다. 전용 98㎡ 역시 최고 당첨 가점이 77~79점대였다.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당첨 가점은 웬만한 서울 지역 내 인기 단지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올해 서울 내 1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평균 33.4대1)의 주택형별 평균 당첨 가점은 53.8~64점대였다. 이에 비해 힐스테이트 북위례 평균 가점은 10점 안팎 높다.
이처럼 높은 당첨 가점이 형성된 이유는 저렴한 분양가와 중도금 대출이 가능했던 점이 꼽힌다. 3.3㎡당 평균 1833만원 분양가로 주변 시세 대비 2억~3억원 이상 저렴해 시세차익 기대감이 반영된 것, 중·대형임에도 분양가가 9억원이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배경이었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100% 중·대형으로만 이뤄진 힐스테트 북위례는 전용 92·98·102㎡ 등 모든 면적형에서 80점에 육박하는 최고가점 당첨자가 나왔다. 거주자 우선공급 원칙이 적용되는 힐스테이트 북위례는 경기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해당 지역)에게 30%가 우선 배정되고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기타 경기) 20%, 나머지 50%가 서울·인천 거주자(기타 지역) 몫이다. 상대적으로 청약통장 수가 적은 해당 지역(하남시) 당첨 가점은 평균 60점대 전후였지만 수도권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타 경기'와 '기타 지역' 당첨 가점은 10점이나 높았다.
627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3만9000개가 몰리며 전체 청약자(7만2570가구) 중 절반이 지원한 전용 102㎡를 살펴보면 '해당 지역' 평균 당첨 가점이 58.93점으로 최저 53점, 최고 7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남시를 제외한 수도권 거주자들은 당첨을 위해 10점 이상 높은 가점이 필요했다. 기타 경기 당첨자 평균 가점은 70.75점으로 하남시 거주 당첨자보다 11점가량 높았다. 최저 당첨 가점은 69점으로 무려 13점 높았다. 서울, 인천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타 지역' 당첨 평균 가점 역시 70.01점으로 최저 당첨 가점은 69점, 최고 당첨 가점은 79점이었다. 평균 12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92㎡ 역시 최고 당첨 가점이 74~79점에 형성됐으며 하남시 거주자를 제외한 당첨자 평균 가점은 70점을 상회했다. 전용 98㎡ 역시 최고 당첨 가점이 77~79점대였다.
힐스테이트 북위례의 당첨 가점은 웬만한 서울 지역 내 인기 단지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올해 서울 내 1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평균 33.4대1)의 주택형별 평균 당첨 가점은 53.8~64점대였다. 이에 비해 힐스테이트 북위례 평균 가점은 10점 안팎 높다.
이처럼 높은 당첨 가점이 형성된 이유는 저렴한 분양가와 중도금 대출이 가능했던 점이 꼽힌다. 3.3㎡당 평균 1833만원 분양가로 주변 시세 대비 2억~3억원 이상 저렴해 시세차익 기대감이 반영된 것, 중·대형임에도 분양가가 9억원이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배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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