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둥이"라던 강아지, 30대 남성 만나자 중요 부위를…
입력 2019-04-12 14:16  | 수정 2019-04-12 14:26

부산 한 아파트 복도에서 대형견이 30대 남성을 공격해 신체 중요 부위를 무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1층 승강기 앞에서 견주 B(29·여)씨와 함께 있던 대형견 '올드잉글리쉬쉽독'이 A(39)씨 중요 부위를 물었다.
B씨는 대형견과 함께 산책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를 걸어 나가는 중이었고, A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비운 뒤 빈 통을 들고 엘리베이터로 가던 중 마주치며 일이 발생했다.
대형견은 몸길이 95㎝, 몸무게 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견은 목줄을 한 상태였지만 입마개는 착용하지 않았다.
동물보호법은 맹견 5종류(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드와일)와 해당 맹견의 잡종에게만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둥이라 그전까지는 사람을 공격한 적 없었다"면서 "예전에 아파트 다른 주민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개를 위협한 적이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통을 보고 놀라 공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견주 B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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