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 기업 뉴지스탁은 지난 11일 오후 2시에 시작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 펀딩이 2시간만에 목표금액인 3억원 모집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펀딩은 내달 3일까지 진행되며 모집상황에 따라 최대 15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뉴지스탁은 이미 지난 2017년 와디즈를 통해 1차 펀딩을 진행했으며 당시 최대 모집금액인 7억원을 초과해 펀딩에 성공했다. 1차 펀딩 성공 이후에도 빠른 성장을 보여 기존 투자자들의 추가 펀딩 요청이 쇄도했고 이에 응하기 위해 이번 2차(앵콜)펀딩을 진행했다.
올해 국내증시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뉴지스탁은 '개인형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 46% 증가, 운용순자산(AUM) 100억원 돌파, 총 11개 증권사와의 제휴 등 빠른 성장을 보인 바 있다.
뉴지스탁의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 서비스 '젠포트(GenPort)' 서비스 기획 및 운영을 맡은 문호준 팀장은 "미국 증시에서 하루 거래되는 금액의 80%가 알고리즘으로 운영되는 만큼 주식투자에서 알고리즘에 대한 중요도는 높아졌다"면서 "젠포트는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는 툴을 제공하며, 그를 기반으로 앱스토어처럼 알고리즘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마켓)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젠포트는 직접 만들거나 복사·구매한 알고리즘을 계좌에 연동, 자산을 운영한다. 국내 최초의 로보어드바이저 플랫폼이며 해외에서도 유사 모델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문 팀장은 "오는 6월부터 개인이 만든 알고리즘도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하면 금융사에 제공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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