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의 자구안 논의와 관련해 "성실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자구안을 다시 제출할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는 "지금으로선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는 조 회장에 대해 "항공업계의 훌륭한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앞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전일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각까지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계획안을 거부했다. 금호 측이 요청한 5000억원을 채권단이 지원하더라도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채권단의 추가적인 자금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단 판단에서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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