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재학교 지원자 작년보다 늘어나…7개 학교 경쟁률 16.57대 1
입력 2019-04-12 11:14  | 수정 2019-04-19 12:05

과학영재학교 지원자가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시업계는 영재학교 인기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12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경기·대전·대구·광주과학고와 한국과학영재학교, 세종·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7개 영재학교의 내년 신입생모집 원서접수 결과, 669명 뽑는데 1만 1천 8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6.57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5.85대 1에 견줘 상승한 것입니다.

전국 영재학교는 총 8곳입니다. 서울과학고는 오는 16~19일 원서를 접수합니다.

모집정원이 84명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는 2천 570명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7개교 중 가장 높은 30.60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경쟁률 21.50대 1을 크게 웃도는 것입니다.


대구과학고는 90명 모집에 1천 92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1.39대 1이었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75명 모집에 1천 584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21.12대 1을 나타냈습니다. 모두 작년(각각 17.71대 1과 19.25대 1)보다 경쟁이 심화했습니다.

경기과학고는 120명 모집에 1천 257명이 지원해 경쟁률 10.48대 1로 7개 학교 중 유일하게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습니다. 서류전형을 강화하면서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한 것으로 입시업계는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운영되는 학교로 초중등교육법상 과학고와 구분됩니다. 과학고 등 이른바 '전기(前期)고'보다도 먼저 학생을 선발합니다.

전날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후기고인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일반고 이중지원이 완전히 허용되면서 입시업계에서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영재학교를 시작으로 과학고와 자사고, 일반고에 차례로 지원하는 '학교쇼핑'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재학교·과학고·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졌을 때 부담이 크게 줄어 '일단 지원해보자'는 심리가 커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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