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특징주] 금호아시아나그룹株, 매각 기대감에 급등
입력 2019-04-12 09:26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 계획안을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거부하면서 매각 기대감에 그룹 계열사 주가가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아시아나IDT는 전일 대비 3300원(21.20%) 오른 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에어부산은 12.69%, 아시아나항공은 2.89% 오름세다.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 계획이 거부되면서 매각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이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사재출연 또는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어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러한 논의 결과를 금호 측에 알리고 향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9일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는 대신 5000억원 금융 지원과 3년간 대주주 지위 보장을 요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제출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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