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위원장 "양치가능·통치 지장 없다"
입력 2008-09-12 16:00  | 수정 2008-09-12 17:53
【 앵커멘트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현재 와병 중인 것은 분명하나 직접 양치질을 할 수 있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지만 한미 군 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작전계획 5029'를 다시 추진하면서 북한의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고위관계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양치질을 할 정도의 건강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것 같지만, 간혹 경련이 있어서 뇌 혈종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한미 군사 당국은 기존의 '개념계획 5029'를 '작전계획 5029'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작전계획 5029'는 북한 내 내전이나 대량 탈북 그리고 핵 통제력 상실 김 위원장 유고 등 5가지 시나리오에 맞게 설정한 대책입니다..

합동참모본부 지휘 아래 북한의 비상사태에 대비한 한국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중입니다.

통일부도 북한 정권이 붕괴할 때에 대비해 북한에 자유화 행정본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충무 9000'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이어 북한 난민 20만 명을 강원도 지역에 수용한다는 '충무 3300' 계획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대통령 직속 국가위기상황센터를 중심으로 국정원, 통일부, 국방부 등과 함께 북한의 위기 상황 여부를 시시각각 확인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임동수 / 기자
- "정부는 북한에서 돌발 사태가 발생할 때 행정적인 절차보다는 군사, 외교적 조치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면서 우리 군의 독자 계획을 대폭 정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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